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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려울 때 손 내미는 사람

코로나19가 여러 사람 잡는 시절입니다. 쉼터에 귀국 의사를 밝히는 이주노동자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그 와중에 휴무없이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하는데, 사장이 코로나 핑계로 월급을 백만 원만 줘서 귀국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.

철자가 엉망이라도 무슨 말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. “지금 사장님 나쁜 사람, 고로나 잇어 월급백만 언제 없어몰라요.” 코로나19 때문에 백만원만 준 나쁜 사장이 언제 월급을 제대로 줄 지 모른다는 말이었습니다. 이어 그는 “나라(본국) 가고 싶어요. 고로나 무서워”라고 쓰며 울었습니다.

나쁜 사장이 있는가 하면 코로나19로 새로 문을 연 가게 운영이 어려울 텐데도 기꺼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장도 있습니다. 요즘은 남들이 꾹꾹 눌러 쓰는 손 세정제를 같이 쓰는 것마저 꺼림칙한데,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 크기의 손 세정제를 후원받았습니다. 염치 불구하고 우리만 아니라 다른 단체들에도 후원을 부탁했습니다. 대구와 아산, 용인에 있는 세 단체를 추천했더니 그곳들에도 보내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.

쌓아 모아두기보다 흩어 나누고 베풀고 구제하라! 요즘 같은 때야말로 손을 내미는 연대가 필요합니다. 손을 내밀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나마 기록으로 남깁니다.

#코로나19_레드컨테이너에브리데이클린핸드겔_오염전용핸드청결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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